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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와 유튜브 업계를 동시에 뒤흔든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이 계속된다.
입짧은 햇님이 먹은 나비약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1. 주사이모 논란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다이어트 효과의 진위 여부가 아니라, 해당 약물이 어떤 경로로 확보되고 전달됐는지에 있다.
주사 이모 논란으로 유명 유튜버 입짧은 영상을 통해 햇님도 활동 중단 선언을 했다.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의사 면허가 없는 인물 A씨가 연예인 및 유명 유튜버들에게 약을 제공하고, 복용 횟수와 효과를 직접 설명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하루 3번, 많이 먹는 날엔 4번”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의료 처방 체계와 명백히 어긋나는 대목이다.
의료용 식욕억제제는 개인의 건강 상태, BMI, 부작용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사가 처방해야 하는 약물인데, 이를 비의료인이 관리·권유했다면 의료법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 더 나아가 해당 약이 마약류 관리 대상이라면 단순 전달 행위조차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이번 사안은 ‘연예인이 약을 먹었느냐’보다 ‘누가, 어떻게, 어떤 자격으로 약을 다뤘느냐’가 수사의 핵심이 되는 구조다.
2. 나비약(펜터민)이란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Phentermine)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가 빠르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병원에서 처방되는 경우가 있으나,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불면, 불안, 의존성 등의 부작용 위험이 명확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의사의 면밀한 진단과 제한된 기간 내 처방만 허용된다. 펜터민은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자 마약류라는 점에서 일반 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다. 타인 명의 처방약을 나눠 갖거나, 처방 없이 소지·투약·전달하는 행위는 형사 처벌 대상이며, 미수도 처벌된다. 이번 논란에서 문제 되는 지점은 해당 약이 실제 펜터민인지 여부뿐 아니라, 처방전 없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전달·복용됐다는 정황이다.
3. 주사이모 법적 책임
입짧은햇님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 복용자에서 ‘전달책’ 역할 의혹으로 확대되며 사안의 무게를 키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약을 입짧은햇님에게 맡기고, 이를 매니저를 통해 박나래 측에 전달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 제기됐다. 이 경우 직접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마약류 관리법상 ‘양도·전달’에 해당할 수 있다. 흔히 “의사인 줄 알았다”
“합법인 줄 알았다”는 해명이 제기되지만, 법적으로는 고의 여부와 별도로 객관적 행위 자체가 문제 된다. 특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의 경우, 불법 의료 행위에 연루됐을 때 파급력과 책임 범위가 더 크게 해석될 여지도 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단순 참고인 조사가 아닌 피의자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이유다.
4. 구조적 문제
이번 사건은 개인 일탈 논란을 넘어, 연예인·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불법 의료·다이어트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무면허 시술, 링거 주사, 고주파 관리, 처방약 유통이 사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면 이는 명백한 제도 사각지대다.
실제로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제27조 위반을 명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전직 의협 회장까지 고발에 나섰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연예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 방송 하차 및 광고 계약 해지 등 2차 파장도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은 ‘살 빼는 약’이라는 가벼운 인식 뒤에 숨은 마약류 관리의 엄격함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이어트는 선택이지만, 불법 의료는 명백한 범죄라는 점이 이번 사안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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