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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카카오톡이 대규모 개편 이후 이용자 불만이 집중됐던 친구 탭을 다시 이전 방식으로 되돌립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12월 16일 오늘부터 가능합니다.
1. 카카오톡 원상복구 방법
이번 친구 탭 복원은 자동 업데이트 또는 수동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됩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해 검색창에 ‘카카오톡’을 입력한 뒤, ‘업데이트’ 버튼이 표시되면 이를 누르면 됩니다. 자동 업데이트가 설정돼 있다면 별도 조작 없이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우측 상단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뒤 업데이트 목록에서 카카오톡을 찾아 수동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을 실행하면 친구 탭 상단에 ‘친구 / 소식’ 옵션이 새롭게 나타나며, 기본값은 친구 목록이 보이는 화면으로 설정됩니다. 만약 화면이 바뀌지 않았다면 앱을 완전히 종료한 뒤 재실행하거나, 최신 버전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서버 반영 방식이 함께 적용되기 때문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더라도 일부 이용자는 며칠의 차이를 두고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류가 아닌 정상적인 순차 배포 과정이므로, 일정 기간 기다리면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2. 카카오톡 변경내용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완전한 원상복구’가 아니라 선택형 구조라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기종과 설정에 따라 적용 시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카오톡 친구 탭 상단에는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분리 제공됩니다. ‘친구’를 선택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친구 목록이 바로 표시되어 전화번호부처럼 사용할 수 있고, ‘소식’을 선택하면 친구들의 상태 메시지, 프로필 업데이트,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이용자에게 하나의 UI를 강제하던 기존 개편과 달리, 사용 목적에 따라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절충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연락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용자는 친구 목록 중심 화면을, SNS처럼 소식을 소비하고 싶은 이용자는 피드형 화면을 선택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메신저 기능과 소셜 기능을 분리해 충돌을 최소화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들이 최근 채택하는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단일 인터페이스로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용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UI 전략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역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이탈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충성도를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3.카카오톡 개편 방향
이번 친구 탭 논란은 플랫폼 서비스에서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입니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라는 특성상 이용자 연령대와 사용 목적이 매우 다양하며, 작은 UI 변화도 대규모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적·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일수록 익숙함이 곧 경쟁력이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복원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무리한 개편에 대한 내부 검증 부족이라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향후 카카오톡은 대규모 UI 개편보다는 선택형 기능 추가, 점진적 변화, 실사용자 테스트 강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큽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신저 본연의 편의성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카카오톡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더라도, 이번 사례는 ‘이용자 중심 설계’가 서비스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각인시킨 사건으로 남을 것입니다.
4. 카카오톡 진행사항
카카오는 16일부터 카카오톡 친구 탭을 업데이트 이전 구조에 가깝게 복원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지난 9월 카카오톡은 친구 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기존의 ‘친구 목록 중심 화면’을 ‘소식 피드형 화면’으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용자 반발이 거셌습니다. 기존에는 앱을 실행하면 바로 친구 목록이 보여 직관적으로 통화, 채팅, 프로필 확인이 가능했지만, 개편 이후에는 친구 소식이 먼저 노출되면서 원하는 친구를 찾기까지 여러 번의 터치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층, 업무용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직장인, 빠른 연락을 중시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개편”, “전화번호부 기능이 사라졌다”, “메신저 본질을 흐렸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앱 마켓 리뷰에는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고, 카카오는 업데이트 일주일 만에 복원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UI 변경을 넘어, 이용자 경험(UX)을 다시 핵심 가치로 되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